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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로’ 9월 개봉…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탄생

영화 ‘폭로’가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사실을 밝히려는 열정 넘치는 변호인과 진실을 감추려는 피고인의 대립 사이에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결말의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한다.‘폭로’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홍용호 감독은 20여 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한 현직 변호사로 본인의 경험을 살려 영화 ‘배심원들’의 연출과 ‘증인’, ‘침묵’의 각본과 각색을 맡는 등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변호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대해 감독은 “법조계가 익숙한 분야이다 보니 디테일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폭로’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소재를 바탕으로 변호인과 피고인의 진실게임을 미스터리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완성해 똑똑한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무고한 듯 은밀한 피고인 역은 예술영화의 보석 같은 존재이자 동시대 한국 대표 영화배우로 선정된 유다인이 맡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호평을 얻은 강민혁이 신출내기 국선변호인 역으로 분해 혈기 넘치는 캐릭터를 열연한다. 감독은 강민혁에 대해 “인상이 차분한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열정적인 분위기가 이번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와 연극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공상아와 드라마 ‘진검승부’,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월의 청춘’으로 눈도장을 찍은 주보영 등이 모여 빈틈없는 연기 열전을 펼친다.영화 ‘폭로’는 9월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8 16:48
연예일반

[IS인터뷰] 이성민 “‘재벌집’ 신드롬? 들뜨지 않았다…작품 알려지는 게 행복”

“‘형사록’은 참 기억에 남는 드라마예요. 새로운 형사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냈다는 생각입니다. ‘범죄도시’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힘을 쓴다면, 저희는 지능을 쓰잖아요. 대표적인 형사들 중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형사가 만들어진 거죠.”명불허전 배우 이성민. 그가 최근 디즈니+ ‘형사록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김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지난해 10월 시즌1이 공개됐고, 지난달 말 마지막회인 8회까지 공개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이성민은 “‘형사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가장 좋았다”면서도 비교적 화제성이 적은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OTT는 영화와 다르게 화제성의 실감이 잘 되지 않죠. 물론 ‘더 글로리’나 ‘수리남’ 같이 이슈가 많이 되는 작품도 있지만요. 그래도 ‘형사록’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마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요. 좋은 작품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봐주실 것 같아요.”‘형사록’은 택록을 중심으로 서사가 뻗어간다. 택록이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고위 경찰의 비리를 파헤치게 된다. 위험이 큰 사건에도 겁 없이 뛰어들 정도로 용감하면서도, 동료와 가족이 상처받고 다치고 죽는 모습에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수사,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변인들과의 갈등, 시시각각 변하는 복잡한 내면까지. 이성민이 아닌 택록은 상상도 안 될 만큼 그는 배역에 완전히 녹아들며 열연을 펼쳤다.“택록은 매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사람, 즉 일기를 쓰는 사람이에요. 이를 반영해 원제였던 ‘늙은 형사’에서 ‘형사록’으로 바뀌었죠. 무엇보다 나이도 들고, 열심히 살아온 형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 않지만, 사건 위주보다 캐릭터의 인간성이 더 보이는 게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형사록’은 시즌1부터 총 13개월 동안 촬영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1년이란 시간을 ‘형사록’을 위해 쓴 이성민은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다 몸에 이상이 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갈 당시 살이 쪘고, 이를 감량하기 위해 음식까지 절제한 탓에 무리가 온 것. 6kg 정도 감량했다고 한 이성민은 “잘 안 먹으니까 체력이 달리더라. 3번 정도 쓰러질 뻔했다”고 설명했다.“카메라가 들어오는데 그때 갑자기 앞이 하얘지면서 그냥 주저앉았던 기억이 나요. 몇 번 그러고 나니까 ‘이게 할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죠. 감독님이 다이어트를 요구한 건 아니고, 배우니까 다이어트도 해야죠.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방법으로 잘 챙겨먹고 부지런히 운동하면서 빼려 해요. 절대 안 먹으면 안됩니다.(웃음)” 1987년 연극 무대를 통해 처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성민은 어느덧 데뷔 37년 차 관록의 배우가 됐다. 무명시절부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길을 걸어온 덕분에 인기도 따라왔다.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 영화 ‘공작’, ‘남산의 부장들’ 등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인상깊은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가장 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은 지난해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 역을 맡아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성민은 “‘골든타임’으로 처음 주목을 받았을 때 뜬구름에 있었다. 어느 순간엔 제가 꿈꾸던 모든 게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그런 만족감을 얻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이 작품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게 행복한 거지, 제가 관심을 받는 것에 들뜨거나 흥분되지는 않아요. 이제는 그런 감정이 한 달은 갈까 싶어요. 배우로서 좋은 작품과 멋진 캐릭터로 관객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앞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이자 숙제인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2 05:16
연예일반

[IS인터뷰] ‘형사록2’ 김신록 “이성민과의 연기, 긴장되면서 쾌감…또 만나고 싶죠”

“한동화 감독님은 ‘형사록’을 휴먼 장르물이라고 하셨어요. 장르물에 휴머니즘이 섞여 있는 작품이라고요. 저 역시 ‘형사록’이 단순한 범죄 스릴러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분들도 그런 작품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김신록은 작은 배역이라도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다. 그녀가 최근 공개된 디즈니+ ‘형사록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김신록은 금오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으로 출연했다. 연주현은 극 초반 택록을 견제하면서 새로운 흑막으로 의심을 받았지만, 중반부부터 택록의 조력자로 거듭난 인물이다.“초반의 연주현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어요. ‘형사록2’에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담당해서 그런지 굉장히 매력있더라고요. 저도 시즌1을 봤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제가 작품에서 어떤 몫을 할지 더 고민했죠.”김신록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형사록2’ 출연 결정 과정과 연주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4년 연극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가 된 베테랑 배우지만, 김신록도 ‘형사록2’의 첫 촬영날에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시즌1을 통해 8개월 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형사록2’ 팀의 분위기가 어떤 현장보다 프로페셔널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신록은 ‘형사록’의 중심을 이끌고 가는 배우 이성민 덕분에 한결 편해졌다고 설명했다.“‘형사록2’의 제작진, 스태프, 배우 모두 다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쭉 촬영이 진행됐어요. 저는 처음인데 모두들 합을 잘 맞춰놓은 상태라 긴장을 많이 했죠. 그때 이성민 선배님이 ‘좀 기다려줘! 우리는 8개월 만났지만 얘는 처음이잖아!’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순간긴장이 풀어지면서 비로소 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 촬영 이후로는 부담이 많이 없었어요.” 이성민과 김신록은 지난해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 아들’(이하 ‘재벌집’)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신록은 이성민이 연기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딸 진화영 역을 맡아 부녀지간으로 등장했다. ‘형사록2’에서는 이성민이 강력계에서 여청계로 발령받은 택록의 상관으로 나와 전작과 관계가 달라졌다. 김신록은 ‘재벌집’과 달리 ‘형사록2’에서 이성민과 1대1 장면이 많았다며 “선배와 더 밀도 있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했다. 모든 신이 긴장되면서 쾌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극중 택록의 나이나 연륜도 있고, 실제 선배님이 훨씬 더 큰 배우라 긴장이 됐어요.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게 배우의 과제인 거죠. 사실 ‘재벌집’에서 ‘형사록2’를 거치며 선배님과 더 가까워진 면이 있어요. 선배로서, 동료로서, 같은 배우로서 더 애틋해요. 작품에서 또 만나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웃음)” tvN ‘방법’, JTBC ‘괴물’, 넷플릭스 ‘지옥’에 이어 ‘형사록2’까지. 장르물의 대가라 불리며 항상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신록이지만, 그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고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열망도 가지고 있었다. 30대 후반까지 액션배우가 꿈이었다고 한 그는 AI 여성과 인간과 AI의 관계를 다룬 영화 ‘허’(HER) 같은 신선한 관점의 멜로에도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형사록2’를 통해 액션에 입문했지만, 사실 30대 후반까지도 액션 배우가 꿈이었어요. 마흔이 넘어가면서 꺾이긴 했지만요. 전도연 선배, 김현주 선배님은 멋진 액션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도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멋진 액션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저는 세계관이 두드러진 작품을 좋아하는데 ‘허’는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닌 AI가 들어가 있어 그 세계관이 참 흥미로웠어요. 로맨스와 멜로라도 새로운 방식의 세계관이 걸쳐있으면 좋겠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1 05:32
드라마

신동미 “‘조선변호사’ 대진운? 다 좋을 수는 없죠…’닥터 차정숙’도 재밌던 걸요” [IS인터뷰]

“배우 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항상 새로워야 한다는 것 같아요. 늘 보이는 모습이 아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그걸 깨기 위해 도전하고 있고, 더 자극이 되기도 해요. 저를 발전시키는 동력인 거겠죠?”똑같은 일을 10년 동안 하면 누구나 한 분야의 ‘장인’이 된다고 한다. 1998년 연극 배우로 데뷔해 올해로 21년 차가 된 배우 신동미는 장인이 되는 과정을 두 번이나 거쳤다. 하지만 신동미는 여전히 연기가 고프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동미는 마치 사석에서 친한 사람을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적재적소에 유쾌한 농담을 던져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신동미는 지난 20일 종영한 MBC ‘조선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며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조선변호사’는 저에게 참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준 작품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모두 저한테는 어벤져스 같은 팀이었죠. 유독 사람이 많이 남았어요.” 신동미는 ‘조선변호사’에서 걸그룹 우주소녀 보나이자 배우인 김지연과 남다른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선왕의 딸인 조선시대 공주 연주(김지연)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몸종인 척 연기한다. 백성들과 함께 더불어 살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들으려 하기 때문이다. 신동미는 연주의 유모이자 그를 옆에서 적극적으로 보필하는 상궁 ‘홍씨’를 연기했다. 신동미는 김지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최고의 파트너’라고 표현했다.“처음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연이를 직접 만나보니 너무나 진정성을 갖고 있는 배우였죠.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달까요. 지연이를 통해 저도 연기에 더 자극을 받았고요. 캐릭터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제 자신을 반추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조선변호사’는 오늘날의 변호사인 조선시대 외지부 강한수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배우 우도환이 연기한 강한수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러 송사에 뛰어든다. 그 과정에서 의로운 일의 가치를 깨달으며 ‘진짜 외지부’로 성장해간다. 뛰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렸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아 시청률에서는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초반부에는 SBS ‘모범택시2’가, 후반부에는 JTBC ‘닥터 차정숙’과 SBS ‘낭만닥터 김사부3’와 맞붙게 된 것이다. 신동미는 성적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언젠가 이 드라마가 회자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청률을 떠나서 ‘조선변호사’는 참 인간 냄새가 나는 드라마예요. 만듦에 있어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작품 자체를 즐겁다고 느꼈으니까요. 대진운이 다 좋을 수는 없죠. 저도 요즘 ‘닥터 차정숙’이 너무 재밌더라고요.(웃음)”신동미에게 ‘조선변호사’는 자꾸만 가고 싶은 현장이었다. 주연 배우들은 신동미의 걱정과 달리 나이 차이를 허물고 먼저 다가와줬으며, 모두 연기에 남다른 진정성을 보여 호흡도 완벽했다.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등 주연 배우들에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힌 신동미는 최근 우도환이 미방송된 김지연과의 애정신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도환이는 그저 시청자분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한수와 연주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보여주려던 거죠. 둘 다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고,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좋았던 친구들이에요. 정말 멋진 배우들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신동미는 현재 차기작인 새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촬영에 임하고 있다. 쉴 새 없이 일하며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는 한때 우울감과 무력감이 몹시 심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몸이 만들어지고 체력이 좋아지자 감정에도 긍정적 변화가 찾아왔다. 현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샘솟는 중이다. 신동미는 끊임없이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전 제 연기에 단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어요. 늘 부족하다 생각해요. 연기가 끝나고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며 늘 후회하고 괴로워 해요.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드니 그 충족감을 위해 계속 달리고 노력하는 거겠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7 11:47
연예일반

‘나를 죽여줘’ 장애·성·존엄사·가족애 다룬 “싸울 용기 얻는 영화” [종합]

보통의 평범한 일상이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나를 죽여줘’가 올가을 극장가에 남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4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죽여줘’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장현성, 이일화, 김국희, 양희준, 최익환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영화는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성(性)과 장애, 존엄사까지 한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영화의 인물들을 통해 솔직하고 대범하면서도 사려 깊게 그려내 삶과 존엄의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던진다. 최익환 감독은 “원작의 팬이라 영화로 작품을 잘 옮기기 위해 번역자가 되어야겠다 여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감독은 “연극보다 사실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배우들이 움직이는 각도, 근육이 어디가 굳어져야 했는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에 있어 공들인 점을 언급했다. 먼저 영화의 스토리를 이끄는 장현성은 극 중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를 돌보는 아버지 민석으로 분해 완벽에 가까운 열연을 선보인다. 원작인 연극 ‘킬 미 나우’ 공연으로 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 바 있는 장현성은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려가 됐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 연출진의 진심에 설득됐다며 “이런 작품이 우리나라에 하나 나온다면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딘가 결핍이 있다. 일반적인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너무나 선량하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힘으로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장현성과 연인 관계에 있는 이일화는 그의 곁을 지키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친구 수원 역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로 영화의 안정감을 선사한다. 이일화는 “이런 작품에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참 좋겠다 여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풍 같은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이일화와 함께한 소감으로 “영화에서 꽃을 가꾸는 여자로 나타난다. 화려하고 깍쟁이 일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소탈함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위안을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일화는 “과한 칭찬에 고맙다”며 “쉽지 않은 로맨스다. 보통 주변에 있는 남자, 아빠 중 민석처럼 아들을 지극정성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실제로도 사랑에 빠질 뻔했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최 감독은 원작 감독에게 직접 메일로 연락해 작품의 영화화 소식을 알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 감독은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면서 “그다음부터 순탄하게 영화가 제작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로 높이는 이는 안승균. 그는 영화에서 지체 장애를 가진 현재 역을 맡아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에도 신경 쓰며 열연했다. 군 복무로 인해 이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안승균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제 장애인들을 만나러 다녔다. 장애를 소재로 해 이들을 폄하시키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 느끼는 대로 현재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겼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안승균은 실제 장애인 유튜버 가운데 자신과 몸 상태가 비슷한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최 감독은 “근육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움직일지 좋을까 안승균이 고민하며 연락을 자주 했다”며 영화를 위해 그가 노력한 지점을 대신 이야기했다. 장현성 또한 실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만난 소감으로 “실제로 만나니 우리보다 훨씬 강건하고 마음이 강했다. 오히려 우리가 더 의지했다. 괜히 어설프게 그들을 흉내 내고 묘사한다기보다 그 사람들이 삶을 보는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날 영화 개봉에 앞서 큰 투자자에서도 조건을 걸고 개봉을 약속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큰 제작사들이 내놓은 조건은 영화 스토리 중 일부인 장애인 성 문제와 존엄사, 유부녀가 아닌 수원의 캐릭터로의 수정이었다고. 최 감독은 조건이 달라진 이야기는 ‘나를 죽여줘’가 될 수 없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영우’ 때문에 다들 알게 된 게 장애는 일종의 스펙트럼이다. 장애를 규정할 수 없었다. 조건을 수용하고 바뀌었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장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강조했다. 양희준은 “각자 만의 십자가가 있을 텐데 그것을 마주했을 때 싸울 용기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일화는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는 이들의 회복의 시간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4 17:08
드라마

'벌써 심쿵' 정해인·구교환·손석구 'D.P.2' 대본리딩 현장 포착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 2021년 첫 공개됐던 'D.P.'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와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완성도와 연기, 깊이 있는 연출로 시즌2를 애타게 기다리게 했던 'D.P.'.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2를 확정하고 대본 리딩 사진을 공개하며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육군 헌병대 D.P.조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한호열 역의 구교환 그리고 간부인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과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 전체가 다시금 뭉쳐 끈끈한 의리와 호흡을 선보이고,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극의 무게를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미스티'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지진희는 육군 본부의 법무실장 구자운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드라마 '서른, 아홉', '공작도시', '편의점 샛별이' 등 브라운관은 물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리고 있는 김지현은 국방부 검찰단 작전과장 서은 중령 역으로 등장한다. 'D.P.' 시즌1에서 활약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이 힘을 합쳐 어떤 이야기와 울림을 전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배우들은 "'D.P.' 시즌2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좋은 사람들과 다시 현장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일병 안준호의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정해인),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잘 부탁드린다"(구교환), "좋았던 기억들과 시청자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시즌2로 이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흥분되고 설렌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김성균),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과 쌓아온 두터운 우정으로 시작한 작품이었던 만큼 촬영하는 날은 늘 부담 없이 즐겁기만 했다. 다시 한번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뿐이다. 빨리 현장에서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을 보고 싶다"(손석구)라며 시즌1에 열광했던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한층 단단해질 팀워크를 예고했다. 신선한 에너지를 더할 지진희와 김지현은 "자운이라는 인물은 그간 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크다. 다른 인물들과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지진희), "멋진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힘을 보탤 수 있게 열심히 즐겁게 고민하겠다"(김지현)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전했던 'D.P.'는 지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 남자 조연상(조현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1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펼칠 'D.P.' 시즌2, 다시 한번 탄생할 웰메이드 시리즈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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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뜨겁게 타올랐던 현장

진짜 진심을 담아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촬영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민낯·진심·재해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제작 포인트를 보여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의 민낯, 용서를 구해야 될 사람들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는가, ‘왜 이런 상황에서 미안해하지 않나?’ 그런 부분을 주 포인트로 뒀다”며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힌다. 이어지는 장면 속 설경구부터 천우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현장은 이들의 뜨거운 진심과 생생한 긴장감을 보여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룬 배우 설경구가 김지훈 감독과 진지하고 치열하게 대화하며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은, 진정성을 담아내려 애쓴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을 엿보이게 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원작 연극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확장된 영화적 공간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다채로운 세트와 로케이션이 공개돼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풍성함까지 갖춘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문제 해결은 계속되어야 한다. 영화를 보고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당부로 마무리되는 이번 영상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한다. 2022년 대한민국 현실 속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드러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뜨거운 공감과 공분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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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충격"…'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웰메이드 연극의 영화화

웰메이드 연극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학교 폭력 소재를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하타사와 세이코가 각본을 쓴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008년 일본 초연에 이어,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실과 깊이 맞닿아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로 담아낸 이 작품은, 연극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이 “주체할 수 없이 울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하루의 시간동안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극의 설정에 각색과 재해석을 더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확장된 이야기를 펼친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사건을 은폐하는 부모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다채로운 공간과 상황 속에서 펼쳐지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연극을 보고 굉장히 신선했고, 많이 아팠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하며, “현실 속 학교 폭력 가해자의 부모들은 사건을 회피하고 모면하고 싶어하는 게 현실이다. 그들의 뻔뻔하고 이기적인 민낯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현재 진행중인 사회적 문제를 주목하며 관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스크린 위로 과감히 펼쳐질 것이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08:00
연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1월 26일 디즈니+ 공개

디즈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가 오는 1월 26일 스트리밍된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비공식 탐정 3인방 찰스, 올리버, 메이블의 못 말리는 코믹 수사극을 그린 작품으로 폭발적 관심과 함께 오는 26일 시청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메인 포스터는 키치한 컬러감으로 통통 튀는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이끈다. 여기에 일명 비공식 탐정 3인방으로 활약을 예고한 찰스(스티브 마틴), 올리버(마틴 숏), 메이블(셀레나 고메즈)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성별, 나이, 취향, 성격 그리고 추리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완벽히 다른 세 사람이 과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극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30초 예고편에는 추리 마니아였던 세 사람이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직접 쫓으며 벌어지는 못 말리는 추리 과정이 담겨있다. 특히 성별도, 나이도, 취향도 모두 다른 세 사람이 ‘추리’라는 단 하나의 공통 분모로 연결되는 과정이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펼쳐지며 예측 불가 스토리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여기에 “우리는 내려가서 단서를 찾아볼건데 같이 갈래요?”라는 찰스와 올리버의 제안에 “죽은 사람의 아파트에 같이 가자고요? 나쁘지 않은데요”라고 답하는 메이블의 모습이 범상치 않은 이들의 특급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소설가,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스티브 마틴이 왕년의 인기 드라마 스타 찰스 역을 맡아 섬세한 열연을 펼치며 제53회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관록의 연기자 마틴 숏이 한물간 유명 연극 감독 올리버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끝으로 가수이자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뛰어난 패션 센스를 지닌 비밀스런 추리 마니아 메이블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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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제작 '전세역전' 칸 단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쾌거

한국 단편 영화 한 편이 쾌거를 이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제작·투자를 맡은 영화 '전세역전(감독 권양헌)'이 칸 단편영화제(칸 영화제와는 다른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에 타이틀을 올렸다. '전세역전'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아파트 전세 제도의 독특함을 다루는 영화다. 이혼을 앞 둔 신혼부부가 함께 살던 전셋집의 보증금을 빨리 받고 나누기 위해 예비 신혼부부 앞에서 행복한 부부인 척 연기까지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전세역전'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나인데이즈'의 연출을 맡았던 권양헌 감독이 각본·감독을 맡았으며, 신예 배우 오하늬, 서지후 그리고 노을의 이상곤이 출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양헌 감독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나리오 집필부터 제작, 투자, 연극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준 씨제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우리 영화의 스토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JTBC '인간실격', tvN '홈타운' 외에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SBS '녹두꽃' '스위치' 뿐만 아니라 영화 '비상선언' 공동제작, '시민덕희' '올빼미' 등 다수의 파워 콘텐트를 제작하며 웰메이드 제작사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걸리버 스튜디오가 국내 CG/VFX사 중 큰 성장세를 보이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2' 등 굵직한 흥행 작품들에 참여하며 엔터테인먼트부터 제작, CG까지 역량을 넓히는 종합 콘텐트 그룹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전세역전'은 올해 국내외 영화제 및 OTT를 통해 공개될 계획이며 연극으로도 각색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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